빨강머리앤이하는말 4

(24년11월)_빨강머리앤이 하는 말_백영옥 에세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삶의 한가운데, 기대를 잊고 실망에 지쳐가는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찾아주는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이 전환점을 돌면 어떤 것이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난 그 뒤엔 가장 좋은 것이 있다고 믿고 싶어요!” 캐나다 프린스 에드워드 섬 초록지붕 집의 꿈 많은 수다쟁이 소녀, 앤 셜리, ’주근깨 빼빼머리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언제 들어도 가슴 뛰는 노래의 주인공, ‘빨강머리 앤’이 소설가 백영옥과 함께 돌아왔다저자백영옥출판아르테(arte)출판일2016.07.15  책 선정 이유 : 빨강머리 앤은 1908년 출판 이후로도 시간이 100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어릴 적에 동화로 읽어보고 어른이 되어서는 읽어보..

(24.11.10)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누군가와 관계를 시작하는 능력과 그것을 지속시키는 능력은 사실 전혀 별개의 능력이다.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날 필요가 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떠날 필요가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어쩌면 그것은 진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절인지도 모르겠다....(중략)....나는 종종 그런 관계를 꿈꾼다. 모든 곳에 있고 어디에도 없는 관계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관계를... 사랑만이 애착관계를 만드는 건 아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어린 시절에 생긴 결핍 때문에 평생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가장 나쁜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P118 아주 무서운 대목입니다. 결혼을 하고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

(24.11.09)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_백영옥 에세이 : '아무래도 싫은 사람' 패키지 투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_백영옥 에세이]    "삐쩍 마른 말라깽이에 얼굴이 참 못생겼구먼!"거리낌 없이 직설을 퍼붓는 린드 아줌마 같은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솔직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게 건강하다고 믿는 부류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게 '나는 뒤끝은 없다' 라는 것인데, 사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리는 사람들에게 뒤끝이 있을 리 없다.  최근에 직설화법을 쓰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힘들었던 기억이납니다.솔직함과 정중함을 가장한 무례함이 저를 힘들게 했네요.그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어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저 사람이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로 몇 시간이고 대화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