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여행/6분독서 5

(24.11.17)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

[오늘도 돌아갑니다, 풍진동 LP가게] 몽글몽글하면서도 차분하고 슬픈 느낌의 소설이었네요~^^  가족들들 먼저 떠나보낸 한 청년이 LP가게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로 하여금 마음의 상처를 서로 치유해 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그들의 이색적인 만남과 서로 익숙해가는 과정이 장난스럽고 박진감이 넘쳐서 머릿속에 그런 선율이 느껴지면서 저도 덩달아 즐거워졌었어요 책에서 소개하는많은 음악 중 들어보지도 못한 음악이 대부분이라서  책을 읽는 내내 유튜브로 음악을 찾아서 들었네요 ㅎ

(24.11.14)빨강머리앤이하는말_[꿈을 이룬다는 것의 진짜 의미]

꿈과 현실 그 중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나는 이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한다. 우리의 삶이 두부를 자르듯 명확히 잘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하다. 살면서 어떤 종류의 고통을 참을 것인가 그것을 결정하는 순간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을 원한다는 건 그것에 따른 고통도 함께 원해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 꿈을 이룬다는 건 그런 뜻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선택할 때 망설이는 이유는 그 결정으로 지불해야 하는 몫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선택해야 한다. 그 선택의 결과가 지금의 우리이며 그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내 몫이다.P170  "물고기가 낚시 바늘을 물지 않고 낚싯밥을 먹을 수는 없다."   _ 김훈모든 선택은 위험한 것이다. 그것이 선..

(24.11.10)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누군가와 관계를 시작하는 능력과 그것을 지속시키는 능력은 사실 전혀 별개의 능력이다.우리에게 필요한 건 사랑이든 우정이든 '떠날 필요가 없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떠날 필요가 없다는 건 무슨 뜻일까? 어쩌면 그것은 진짜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기절인지도 모르겠다....(중략)....나는 종종 그런 관계를 꿈꾼다. 모든 곳에 있고 어디에도 없는 관계 그리하여 우리 각자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는 관계를... 사랑만이 애착관계를 만드는 건 아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어린 시절에 생긴 결핍 때문에 평생 부모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가장 나쁜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것으로 아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P118 아주 무서운 대목입니다. 결혼을 하고도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다니는 사람..

(24.11.09)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_백영옥 에세이 : '아무래도 싫은 사람' 패키지 투어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_백영옥 에세이]    "삐쩍 마른 말라깽이에 얼굴이 참 못생겼구먼!"거리낌 없이 직설을 퍼붓는 린드 아줌마 같은 사람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솔직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게 건강하다고 믿는 부류들 말이다. 이런 사람들이 한결같이 주장하는 게 '나는 뒤끝은 없다' 라는 것인데, 사실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리는 사람들에게 뒤끝이 있을 리 없다.  최근에 직설화법을 쓰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며 힘들었던 기억이납니다.솔직함과 정중함을 가장한 무례함이 저를 힘들게 했네요.그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오랫동안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어쩜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저 사람이 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들로 몇 시간이고 대화를 했던 사람입니다. 그랬던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