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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7
"작별하지 않는다" : 하늘, 지구별, 연두콩, 들국화 님
하늘님 : 제주 4.3 사건을 "지슬"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접했다. (2013.03.21 개봉) 또한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2016년 맨 부터 인터내셔널상을 수상을 하였는데, 상을 받는 데에 있어 숨은 조력자는 번역가(데버러 스미스)라고 생각된다.
/데버러스미스는 "문학번역은 '문학적'이어야 하고, 번역가는 단순히 언어적 지식보다는 문학적 감수성과 글쓰기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데보라 스미스는 단어를 선택할 때, 그 단어가 얼마나 많은 음절이 있는지, 어떻게 보이는지 느껴지는지 들리는지를 생하고 , 어떤 종류의 함축과 이미지들을 독자에게 불러일으킬지와 같은 것들을 고민한다고"라고 생각을 밝혔다.
'새'는 희생자를 의미하며, 내가 네가 될 수도 있고, 너 또한 내가 될 수 있다. 어느 사건에서나 마찬가지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는데, 상황이 환경의 재난으로 희생양, 피해자가 되는 것은 누구라도 될 수 있다. 이는 한강이 사회현상을 보는 '자세'라고 생각된다.
지구별 : 제주 4.3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쓰여졌으며, 서두에 나오는 경하의 꿈 이야기에서 그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의 모습은 마치 '소년이 온다'에서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모습처럼 느껴졌다. 세계의 많은 비극적인 사건들이나 대한민국 어느 특정 장소에서의 재앙과 같은 현실들이 수십 년 전이나 현재 꺼지도 이름만 다를 뿐 되풀이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는 이런 사건들을 두 눈 크게 뜨고 바라봐야 하며, 한낱 역사의 한 순간이라고 치부하며 잊어버리면 안 된다. 그 고통을 그 현실을 직시하고 앞으로 또 그러한 일들이 미래에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역사의 한 순간들을 제대로 작별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는 이 소설을 통해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연두콩 : '눈' 상처를 덮어 치유하는 장치
한강 작가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매번 최근에 집필한 소설이라고 하며, 본인의 글로 개인의 상처를 어루먼져 주고 위로를 받는다고 한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은 소설이라고 생각된다. 한강의 인생을 바라보고 있자면, 석가모니가 떠오른다. 한강의 부유했던 어린 시절의 삶이지만 타인을 바라보고 타인을 위해 자신을 고통 속으로 내어주는 모습이 석가모니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들국화: '새'는 아주 작은 생명조차도 포기하지 않으려는 한강 작가의 마음이 아주 잘 보이는 장치
'통나무','손가락절단'사건으로 3분마다 고통을 주어 신경들이 썩지 않게 새롭게 피를 내어야 한다는 행동이 보기 싫은 것 고통의 역사들을 계속 상기시키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겠다.
숨결이 바람될 때 / 마니마니
그는 삶의 의미와 죽음에 관심이 많았으며, '무엇이 인간의 삶을 의미 있게 하는가'라는 생각을 늘 품고 살았다. 서른여섯, 촉망받는 신경외과 의사였던 저자는 갑자기 폐암 4기 진단을 받게 된다. 암에 걸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 의사로서의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자전적 에세이. '나는 비록 암에 걸려 죽어가지만, 그 시간 동안 타인을 살리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행복의 기원 / 하트
삶의 이유를 찾는 과정 중행복(아리스토텔레스)에서 진화론(찰스 다윈)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다. 사람은 오로지 생존과 번식을 위해 살아간다는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책을 소개하였다. 피카소나 바흐 역시 창의력이 불타오르던 시기가 새로운 여자를 만나 영감이 폭발하던 때였으며, 유전자 번식을 많이 하던 때였다고 책에서 소개한다.
인간의 뇌는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답들을 제시한다
(그 제시된 답들에 나는 별로 동의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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